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은 SM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티브팀 면접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엔터취업은 특성상 정보가 많이 나와 있지 않아서 준비 할 때 꽤나 고생 했기 때문에 다른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적어봅니다.
아무래도 최근 정보인데다 많이 폐쇄적인 업계인 만큼 자세히는 아니지만 대충 눈치로 파악해서 준비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문제 되면 또 곤란하닉가요ㅜㅜ) 아, 참고로 저는 제 인생 제일 처참하게 망한 면접입니다^^
저는 명확히 말하면 디자인/기획 지원을 했었습니다.
우선 지원 과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sm은 공채를 분기별로 뽑기때문에 저는 마감일 하루 전에 급하게 냈습니다.
[스펙]
저는 인서울4년제 미대를 나왔고 어학 점수는 그냥 안썼습니다. 공백기도 3년이 있었구요.
대외 활동도 두가지 밖에 안했습니다.
[포트폴리오]
저는 기존 아티스트의 새 앨범 기획안을 제출하였습니다. 미대 출신과 자소서에 쓴 내용을 어필하기 위해 그림과 영화 드라마를 적극 활용 해서 만들었어요. 제가 봐도 조금 잘 했다 싶은 기획안이었지만 자소서가 자신도 없었던 데다가, 오타까지 발견해서 떨어졌겠구나 싶었습니다. 근데 합격 메일을 받아서 조금 당황했던 기억이 있네요. 포트폴리오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마도?????
발표는 한 2주? 만에 나왔던것같습니다.
[1차합격 / 과제]
메일에 안내받은대로 일정을 잡고 과제 안내를 받습니다.
과제에 대한 정보가 조금 헷갈려서 저는 잘 못 준비해 갔습니다ㅠㅠ 저는 디자인에 치중하였는데 기획이 더 중요한것 같았습니다.
과제는 5부 정도 뽑아가서 면접관과 같이 면접보는 분들에게 나눠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PT가 있기 때뭉~^^
[의상]
공기업 면접 보듯이 하고 가세요. 다들 정장에 단정한 머리, 단화 신고 오십니다.
찾아보면 캐주얼하게 가도 된다, 단정한 세미수트면 된다 하시는데 걍 정장입으딥티오!!!
[면접분위기]
그냥 다른 회사 면접과 다를게 없습니다. 다대다 면접이었고 면접관분들이 많이 피곤해하고 무뚝뚝하지만 열심히 들어주려고 하십니다.
자기소개는 정말 잘 준비해 가세요... 저는 엉뚱하게 외워가서 시작부터 망했듭니다 히히...
개인질문도 없었음ㅎ 아 특이한게 경력직분이랑 같이 면접을 봤어요. 또 한 분은 유학다녀오신분에다 저랑 겹치는게 너무 많았어서 더욱 저의 개인질문은 없었습니다ㅠㅠ
[질문]
너무 처참히 망한 면접이라 기억에서 삭제 해서 복기는 안했읍니다! ㅋㅋ
하지만 최대한 기억을 살려보자면...
기본적인 면접 질문은 당연히 나왔구요, 엔터 산업과 실물앨범과 관련된 사회적 문제에 대한 생각, 에스엠에서 하고 있는 시스템에 대한 생각, 자소서 질문, 과제는 어땠는지...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엔준모에서 다른 직무 예상질문 서치하고 몇 개 뽑아서 대충 외워갔습니다.
이때 일주일에 1개씩 기획안을 만드는 연습을 하고, 나름 케이팝 산업에 대한 생각도 확고하다고 생각했는데 긴장 했던 탓인지... 준비 기간동안 과제를 너무 걱정했던 탓인지 순발력이 필요한 질문이 꽤 있었던것 같아요ㅠㅠ
저는 정말 아무말을 하고 와서 면접관 분들이 계속 갸웃하시면서 말의 의도를 다시 한 번 물으셨습니다ㅠㅠㅠㅠㅠㅠ
평소에 에스엠엔터를 관심있게 지켜보는 팬이었다면 좀 괜찮았을지도 모르겠네욤. 내가 이 회사의 일원이라 생각하고 기사 더 찾아보고 어떤고민을 했을까 를 생각해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소요시간]
이것도 정확하게는 기억 안나는데 50분 정도 걸렸던것 같습니다.
[결과]
금방 나왔습니다 ㅋㅋ 일주일 안걸린듯??
현재 저는 무얼하느냐! 취업했느냐! 궁금해 하실텐데요
사실 여러모로 잘 맞을 것 같은 엔터에 합격을 하긴 했습니다만... 워낙 소형 회사라 아티스트가 성공할지 안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제 직무가 불분명했고, 망하게 된다면 바로 실직자가 되는 거기 떄문에 이런 부분과 케이팝 산업과 내 노동력의 값에 대한 대가, 엔터에서의 내 미래, 불분명한 휴일과 근무시간 등이 너무 고민되어서 포기하고 현재 프리랜서로 영상편집과 디자인, 일러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킼킼
아직도 엔터일에 대한 미련이 조금은 남아있기는 하지만 우선순위로는 일반 디자인이나 콘텐츠 기업쪽으로 서류를 넣고 있네요.
하지만 엔터만큼 재밌는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주변에 엔터에서 근무하는 지인들을 보면 재미는 확실히 있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체력적으로 소모도 많고 근무시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돈을 받지만요.
암튼!!!!!
면접을 앞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츱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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