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개인적인 의견을 케이팝 고인물이 취미로 주저리주저리 적은 것입니다***
드디어 데뷔했다.
제로베이스원.
모든 멤버들이 비주얼도, 실력도 어느 하나 빠질 것 없는 멤버들로 조합이 된 최상의 팀이다.
이미 엄청난 팬덤의 크기가 형성되어 정말 남자 아이돌이 다시 황금기를 맞이하려나?? 싶은 기대감과 함께 데뷔일을 기다렸다.
내가 케이팝 하면서 제일 싫어하는 게 있다.
바로
<일본 디싱 1집 같은 사진과 뮤비> 그리고 <돈 냄새 안나는 노래와 안무>
이걸 웨이크원이 제베원 멤버를 데리고 해내버렸다.
비하인드 사진이 아니라고?
지금 내눈에 시네마만 보이는데? 씨네필이 된 나
아 제발 중저가 브랜드 광고 모델 사진이라 해줘
아 바지 핏 개구려...ㅈㅅㅎㄴㄷ
그래서 뭘하고 싶은 건데
미감제로베이스원이냐고... 왜 이런건데
노래도 기대에 비해 별로였다.
타이틀부터 수록곡까지 그래서.. 뭐... 시티팝이 하고싶은 거야 레트로가 하고 싶은거야 청량이 하고 싶은 거야 몽환이 하고 싶은거야
뭘 하고자 하는지 파악이 도무지 되지를 않는다. 전부 비슷비슷한 흐름의 곡으로 이 곡에서 이 멤버들이 어떤 안무를 출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무대에서의 모습이 잘 상상이 안간달까.
그나마 다크 한 게 New kidz on the block 인 것 같은데
아니야... 이게 아니야... 쉴 틈 없이 군무를 할 수 있는 그런 비트를 기대했다고...
어중간한 트로피칼 느낌 말고... 점점 후렴구 고조돼서 막 몸 전체 다 쓸 것만 같은 그런 걸 원한다고...
(나는)
우선 이번 기획은 청량과 소년이라고 해보자
안 어울린다.
아무리 멤버들이 평균적으로 나이가 적고 선이 날렵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지만... 이 날렵하고 음기미남의 느낌은
전혀 반대의 기획을 했어야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차라리 남친룩 같은 거나 통통 튀는 폭닥 재질의 슈트 셋업으로 입히든가
(차라리 남친돌 자리를 노려보라고🥲)
뮤비도 노래에 맞출 거면 뭔가 더 아련한 에스테틱 한 느낌이 더 잘 어울렸을 것 같다.
아니면 비주얼을 적극 활용 해서 레전드, 하이라이트 장면을 만들어 내등가
요즘 유행하는 Y2K감성도 조금은 섞어서 레트로 하고 내추럴한 느낌의 서양권 소년이나 중화권 특유의 필름 감성 혹은 소년미를 보여줬어도 몽환과 청량 다 잡으면서 멤버들의 매력이 더 살았을 것 같다. 스토리 텔링도 좀 있어보이고?
(멤버들이 대체로 진하게 생겼으니까 레퍼런스 삼을 자료가 많았을 텐데)
흰 티에 청바지 입었다가 갑자기 디지털 세계에 들어가서 가죽옷을 입는 게 또 뭐 어쩌라는 건가 싶었다.
이전 비교대상으로
간단하게 아이즈원과 엑스원을 예로 들어보쟈
아이즈원은 데뷔 때부터 아이즈원만의 색이 뚜렷한 (아마도 하우스 장르..?) 곡과 꽃이라는 요소를 보여주었다.
안무도 아이즈원만의 살랑살랑하지만 묵직하고 파워풀함을 매 앨범마다 연속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아이즈원 만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했다.
엑스원도 비록 두 달의 활동이었지만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단체 제작 의상을 입고 성숙하고 섹시한 모습, 여성 팬들이 어쩌면 목말라했을 그런 '남자 아이돌스러움'을 보여주었다. 곡의 흐름도 정말 케이팝스러웠기에 나같은 오랜 케이팝 팬은 자주 듣게 되었다.
한 마디로 두 팀 다 확실하게 떠오르는 색이 있었다는거다.
이거다
충분히 소년의 섹시함을 낼 수 있는 멤버들인데 왜 활용을 이렇게 못했지?
묵직함의 중심을 잡아줄 멤버도 너무 많은데 말이다. 양기와 음기 좀 적절히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더 고민해봤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
피어나는 꽃을 이용할 거였으면 차라리 이런 톤 앤 매너를 가져갔으면 어땠을까
이런 느낌의 로고도 괜찮겠다. 귀여우면서도 남성적인
이런 그래픽 활용도 괜찮을 것 같고
아무턴!!!!!
내가 생각한 제베원의 키워드 다시 정리해 보자
[깨끗한 세련된 날티 우아 섹시]
야성미 절대 xxxxxxxxxxxxxx
이게 안된다면
레트로 악동 뭐 이런 거라도🥺
이렇게나 건드리고 싶을 만큼 고급인력들인데 기획이 아쉬워서 써보는 글이니까눙요...
멤버들 노력한 만큼 앞으로 더 더 더 피어나길 바라겠읍니다...
끗!!!!!!!!
'KPOP' 카테고리의 다른 글
SM 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티브팀 면접 후기 (1) | 2023.07.14 |
---|---|
눈길가는 신인 KISS OF LIFE (키스오브라이프) (1) | 2023.07.11 |